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방음터널 화재 트럭, 2년 전에도 불났다”…정비 미비 가능성

등록 2023-01-02 18:11수정 2023-01-03 11:22

경찰, 운전자 진술 확보…정비기록 파악 중
터널 진입 차단시설 정상 작동 여부도 조사
지난달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에 처음 화재가 발생한 트럭이 불에 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에 처음 화재가 발생한 트럭이 불에 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최초로 불이 시작된 폐기물 운반 트럭이 과거에도 주행 중 불이 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폐기물 운반트럭 운전사 ㄱ씨로부터 “2년 전 주행 중 화재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ㄱ씨는 2020년 제 2경인고속도로 한 톨게이트 주변을 달리던 중 트럭 앞쪽에서 불이 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당시 톨게이트 직원 등이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다른 2차 피해는 없었다.

해당 트럭은 폐기물업체 소유로, 2009년식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압수한 폐기물업체의 차량 정비기록, 차량관리 자료 등을 분석해 당시 사고 내용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번 트럭 화재가 2년 사고와도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정비 미비 등의 과실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지난달 29일 화재 당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터널 진입 차단시설에 대한 현장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터널에서 불이 날 경우 경보등과 함께 스크린 형태의 펼침막이 내려와 차량 통행을 막아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수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시49분께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수집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길이 830m의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을 태우고 오후 4시12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나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