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둔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연합뉴스
연말을 앞두고 서울시가 인파 밀집지역 안전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22일 “성탄절, 종각 타종 행사, 해맞이 행사 등 연말연시 다중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안전관리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3일까지 강남역, 홍대, 인사동·익선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일대 등 6곳의 보행 위험요소 489건을 개선했는지 확인하고, 사고 발생 우려 구간 등을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인파 10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는 12월31일~1월1일 종로구 종각 타종 행사는 ‘스마트 인파 관리 기법’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보행 인구가 집중될 우려가 큰 공간을 예측하고, 고성능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법이다. 모니터링 결과 인파 사고가 우려되면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로 전파해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종각 타종 행사 외에도 연말연시 홍대, 명동, 강남역 일대 등에 스마트 인파 관리 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각 자치구도 연말연시 인파 안전관리에 나선다. 종로구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익선동과 대학로 등을 실시간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인파 사고가 우려되면 현장에서 경고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해 해맞이 장소인 인왕산과 북악산 등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중구는 다중 인파 밀집 지역인 명동역~명동성당 구간에 184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인파 밀집 지역인 이태원로, 용리단길, 용산역, 용문시장 주변 현장 점검을 하고, 통합관제센터 폐회로텔레비전(CCTV)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진구와 강남구도 건대입구역, 강남역 일대를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인파 밀집도를 측정해 사고에 대비한다. 마포구는 홍익대 인근 ‘걷고 싶은 거리’와 ‘축제 거리’ 일대에 연말까지 2인 1조 5개 순찰 조를 배치할 예정이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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