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예술마을. 파주시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임진각과 파주디엠제트(DMZ·비무장지대), 헤이리예술마을 등 2곳이 선정됐다고 14일 파주시가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를 2년마다 선정하는 사업이다.
임진각과 파주디엠제트는 국내 대표적인 평화관광지로, 임진각 관광지와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이 자리하고 있다. 파주디엠제트 일원은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냉전의 유산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한반도 분단현장을 보기 위해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파주디엠제트 관광은 2018년 도라전망대 신축 이전, 2019년 ‘디엠제트 평화의 길’ 개방, 2020년 임진각과 캠프그리브스 사이에 국내 최초로 민통선을 오가는 ‘임진각 평화곤돌라’ 운행에 이어 올해 8월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개관하는 등 디엠제트 체험과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예술마을은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작가 공방 등 예술문화공간이 10만여㎡에 펼쳐진 예술 특화 마을이자 수도권 근교의 대표적 문화예술관광지로 올해 4번째 선정됐다.
작가 공방, 박물관 운영으로 놀이와 휴식, 문화 체험을 마을 내에서 직접 할 수 있다는 점과 이국적인 분위기로 세대별, 취향별로 찾아갈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예술체험을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축물도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실험정신과 예술성을 강조해 설계된 곳으로 살아있는 미술전시장이자 건축전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진각과 파주디엠제트, 헤이리예술마을은 앞으로 2년간 전국 관광안내소 435개소에 홍보물이 배포되고, 20개국 32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의 각종 행사에 홍보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에 두 곳이 한국대표 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파주 관광지의 가치와 우수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앞으로 파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디엠제트 생태평화관광 거점도시,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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