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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상권 활성화 vs 보행자 안전…신촌 ‘차 없는 거리’ 해제 팽팽

등록 2022-11-21 17:55수정 2022-11-21 18:05

서울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토론회
21일 오후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시민 토론회’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파랑고래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에 찬성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1일 오후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시민 토론회’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파랑고래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에 찬성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시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차 없는 거리) 해제에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신촌 파랑고래 3층 꿈이룸홀에서 열린 이번 시민 토론회에는 지역주민과 상인, 연세대 학생, 시민단체, 전문가 등 100명이 참석했고, 모무기 서경대 도시공학과 교수(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현황 및 성과)와 김정현 서대문구 교통행정과장(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김지환 서울시 교통수요관리팀장(교통량 조사 및 교통영향분석 결과)이 주제별로 발표했다. 발표 뒤에는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봉수 신촌동 주민자치회장, 박상열 신촌지역 상인, 최민혁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최화영 서울환경연합 기후에너지 활동가 외에 서울시 교통정책과장, 서대문구 안전건설교통국장, 서대문경찰서 교통과 시설담당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파랑고래에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시민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김명진 기자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파랑고래에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시민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김명진 기자

한편 서울환경연합 등 9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토론회에 앞서 ‘연세로 차량 통행, 기후위기 대응 역행 보행자 안전 위협’, ‘보행친화도시 서울 = 대중교통전용지구 확대’, ‘서울시민 68.5%도 반대한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유지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신촌 상인들도 ‘상권회복 선행돼야 환경사랑 회복된다! 서울시는 책임져라!’, ‘망해버린 신촌상권 서울시는 책임져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대중교통 전용지구 해제를 요구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지하철역부터 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의 연세로는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돼 2014년 1월부터 평일엔 대중교통지구로, 주말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왔다. 현재 연세로에는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보행자를 비롯해 버스, 16인승 이상 승합차·긴급차량·자전거만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서대문구가 연세로의 대중교통지구 해제를 추진하며 침체한 신촌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과 해제시 보행 친화적인 환경 조성이 퇴색되고 연세로 일대에 교통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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