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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기업유치 총력”

등록 2022-10-19 14:19수정 2022-10-19 14:24

경기 고양시청.
경기 고양시청.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임에도 각종 규제로 성장이 더딘 경기 고양시가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고양시는 지난 14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되어 산업시설, 기업, 대학 등 자족시설 인프라 유치에 제한을 받아왔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등 중첩 규제로 인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제조업보다는 도·소매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형성돼 있다. 고양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7위, 1인당 GRDP는 26위를 기록한 까닭이다.

이동환 시장은 “경기 남북 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려면 국내외 기업에 세금 지원이나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런 정책을 펴는 데 경제자유구역이 최적격”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이 되면 경기 북부의 전체 산업발전을 견인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고급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 지자체 가운데 1차 대상지를 선정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는 개발계획 변경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대상지로 신청할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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