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드론공원에서 열린 제2회 북구청장배 전국 드론축구대회에서 드론이 하늘을 날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가평 일부 산악 지역에서 드론으로 편의점 물품을 펜션에 배송하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경기 가평 상면에서 시연 행사를 진행하고 주소 기반 드론 배달점을 이용한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드론 배송 서비스는 가평군 상면 산악지역 편의점 1곳과 펜션 20곳 가량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편의점에 드론 배송센터를 설치하고 각 펜션 근처에 드론 배달점 20곳을 조성했다. 펜션 주인들은 파블로항공이 운영하는 ‘올리버리서비스’ 앱을 통해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고종신 행안부 주소정책과 사무관은 “드론 배달점에서 앱을 통해 비밀번호를 받아야 안전망 문을 열고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인데, 현재 설치된 안전망은 배달점 20곳 중 한 곳”이라며 “연내에 모두 안전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고 사무관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드론 배송 업체의 경제성 검토를 거친 뒤 유료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행안부는 물류 취약 지역에 드론 배달점 272점을 설치해 기업, 지자체 등과 주소 기반 드론 배송을 시범 운영해왔다. 주로 충남, 전남, 경남 도서 지역에서 운행 안전성을 검증할 목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부터는 강원 영월군에서 캠핑장, 공원, 유원지, 경로당 등 공공 분야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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