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거동불편 환자 많은데”…피난약자 소방시설 관리 엉망

등록 2022-10-17 19:41수정 2022-10-18 02:30

화재경보 수신기가 고장 난 채 방치된 경기도내 한 요양병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화재경보 수신기가 고장 난 채 방치된 경기도내 한 요양병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고장 난 화재경보 수신기나 훼손된 방화문을 방치한 요양병원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 경기지역 피난약자 이용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9~30일 경기지역 요양병원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 피난약자 이용시설 202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집중단속을 벌여 57곳(불량률 28.2%)에서 위법행위 60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왕 ㄱ요양병원은 화재경보시설인 수신기가 고장 난 채 방치했으며, 용인 ㄴ요양원은 비상시 자동으로 문을 잠그는 기능인 도어클로저를 방화문에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들 시설을 포함해 8곳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유도등 점등이 불량한 요양병원과 소방시설 예비전원이 불량한 장애인 거주시설 등 47건을 적발해 조처 명령 처분을 내렸다. 발코니 일부를 사무실로 무단 용도변경해 사용하거나 옥상을 무단으로 용도를 바꿔 관리실로 사용한 요양병원 등 5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위법 사실을 통보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8월 이천 상가건물 화재 당시 혈액투석 전문병원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연말까지 피난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남화영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피난약자 이용시설은 단 한 건의 화재로도 걷잡을 수 없는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소방안전 불법행위는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