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노동자들이 사용했던 옛 통근버스가 전시된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안산시 제공
경기도 안산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근현대 산업역사박물관이 30일 문을 연다. 산업역사박물관은 경기도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다. 화랑유원지 남쪽 1만3000㎡ 땅에 2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5039㎡) 규모로 지었다.
산업역사박물관은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의미와 역사성을 담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시관은 크게 산업과 도시, 산업과 기술, 산업과 일상이라는 주제를 담은 상시 전시실 3곳으로 구성됐다. 안산의 도시 형성과 산업의 역사부터 안산의 대표적인 산업군, 국내외 일상을 변화시킨 안산의 산업까지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인 기계도 전시됐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체험할 수 있는 브이아르(VR)체험공간, 산업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실, 개방형 수장고 등도 갖췄다. 새달 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하는 박물관은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체험시설인 4D영상실과 브이아르체험실은 누리집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