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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경기·강원 돌며 ‘DMZ 문화·자연유산’ 진수 선보여

등록 2022-09-19 17:03수정 2022-09-19 17:05

‘DMZ 실태조사’ 사진전
9~12월 파주·연천·양구·고성서

경기도와 강원도가 문화재청과 함께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실태조사 당시 촬영한 문화유산, 자연유산 사진을 올 연말까지 디엠제트 일원에서 순회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희망하다’는 제목의 사진전은 9월21일~10월7일 경기 파주 임진각 전망대를 시작으로, 10월 12~30일 경기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11월 4~27일 강원 양구 근현대사박물관, 12월 1~31일 강원 고성 디엠제트박물관에서 각각 순회 형식으로 열린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사진은 파주 대성동 마을의 구석기 유물, 철원 화살머리·백마고지 등 ‘전쟁유산’(갈등과 평화), ‘문화유산’(역사와 문화), ‘자연유산’(자연과 생태)을 주제로 한 90여 점이다. 사진은 국립문화재연구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 강원도문화재연구소 등으로 꾸려진 ‘디엠제트실태조사단’이 2020~2021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과정에서 촬영한 것이다. 앞서 경기도와 강원도, 문화재청은 2019년 7월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순회 사진전은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성과 공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사진전을 계기로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전쟁유산, 문화유산, 자연유산을 생각해보고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가슴속에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만 박수혁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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