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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평화 개념, 생태·기후위기 등으로 확장돼야”

등록 2022-09-16 17:59수정 2022-09-16 18:09

최재천 교수와 DMZ포럼 기조 대담서 강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질적 성장 지원”
김동연(오른쪽) 경기도지사와 최재천(왼쪽)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에서 기조대담을 나누고 있다.
김동연(오른쪽) 경기도지사와 최재천(왼쪽)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에서 기조대담을 나누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디엠제트(DMZ·비무장지대) 포럼’에서 민선8기 경기도의 새로운 평화 비전으로 ‘더 큰 평화’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2022 렛츠 디엠제트’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의 기조 대담에서 “평화를 해치는 것이 전쟁만이 아닌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제 평화의 개념과 범위는 정치・군사적 긴장 완화에서 생태・환경・기후위기·감염병 등 공동 위기의 해법 모색, 청년・미래세대의 기회 부족과 불안 해소, 이를 위한 국제협력까지 확장돼야 한다”며 ‘더 큰 평화’의 비전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디엠제트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인접해 있어 정치・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공존이 절실한 지역”이라며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디엠제트가 70년간 자기 치유를 통해 세계적인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재탄생한 만큼, 디엠제트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꿔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또 “경기북부는 그동안 남북 대치된 상황과 환경 문제, 상수원 보호, 군사적 규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발전이 저해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생태와 자연이 잘 보존돼있어 앞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북부의 억제된 성장 잠재력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기북부와 북한의 강점을 연계해 남북이 손을 맞잡고 나아가는 한반도 평화협력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북한 지역 산림녹화에 대비해 디엠제트를 생물 다양성을 고려한 거대한 양묘장으로 개발해달라’는 최 교수의 제안에 대해 “남북관계의 경색이 예상되고 있지만, 산림녹화 포함해 북한과의 관계에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한 ‘2022 디엠제트 포럼’은 국내·외 석학, 전문가 등 1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7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디엠제트 포럼은 평화의 의미를 정치·군사·안보 차원을 넘어 생태·환경 등으로 확장하는 ‘그린데탕트’를 중심으로 4개 분과 15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글·사진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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