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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숲놀이터’ 폭우로 쓰러진 나무 재활용해 개장

등록 2022-09-13 14:07수정 2022-09-13 14:15

1만㎡ 규모…목재와 밧줄만 사용해 조성
13일 문을 연 경기도 가평군 연인산도립공원 안 숲놀이터. 경기도 제공
13일 문을 연 경기도 가평군 연인산도립공원 안 숲놀이터.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가평군 연인산도립공원 안에 울창한 숲과 용추계곡을 낀 1만㎡ 규모의 ‘연인산 숲놀이터’를 조성해 정식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인산 숲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연인산 숲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청정 자연을 느끼며 신체 발달과 정서적 안정, 자연 친화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고자 만든 시설이다. 숲놀이터에는 모여라 벤치, 외다리 건너기, 도깨비 밴드, 인디언 집, 숲 속 그네, 모래 놀이터, 흔들다리 건너기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놀이시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 목재와 밧줄로만 조성했다.

특히 이 숲놀이터는 예산 지출 없이 도립공원 직원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 지난 4∼8월 놀이기구를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조성했다. 사용한 자재도 대부분 도립공원 내 폭우 등 자연재해로 쓰러진 나무 등을 재활용했다.

연인산 숲놀이터는 탐방안내소 주차장 인근 산책로에 있어 연인산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평군청과 4.5㎞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인근 춘천·남양주에서도 편하게 찾아올 수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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