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2천곳 이상으로 확대해 민선 8기 임기 안인 2026년까지 공공보육시설 이용률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공보육시설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직장 및 공공형 어린이집을 포함한다.
경기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2021년 기준 1220곳이며, 공공보육시설 이용률은 31.5% 수준이다. 도는 내년부터 4년간 1524억원(국비 707억5천만원, 도비 603억원, 시군비 468억5천만원)을 들여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과 공동주택 관리동 리모델링, 매입, 장기임차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의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경기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2022년 1370곳에서 해마다 170곳씩 늘어 2023년 1535곳, 2024년 1705곳, 2025년 1875곳, 2026년 2050곳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공동주택 관리동 내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인센티브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의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622곳이 증가해 연간 150곳 가량이 확충됐다. 이 가운데 500가구 이상 신규 공동주택 의무 설치에 따른 것이 78.8%(490곳)를 차지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모들이 선호하는 공공보육 확대로 고품질 보육 서비스와 안전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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