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일대 산사태 현장. 광주시 제공.
경기도는 집중호우 피해를 응급 복구하기 위해 24개 시·군에 모두 84억원 규모의 2차 응급복구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처는 도가 31개 전체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진행한 응급복구비 수요조사에서 24개 시·군이 추가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84억원은 중앙정부로부터 확보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원과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64억원이다. 이 중 특별교부세 20억원은 광주·양평·여주에 5억원씩, 화성·성남·안산·시흥에 1억원씩, 양주에 5천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도는 또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공원시설 응급복구에도 5천만원을 배정했다.
이런 재난관리기금 64억원은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24개 시·군에 전달된다. 이에 광주·여주 등 8개 시군은 특별교부세와 재난관리기금을 모두 받게 된다. 앞서 도는 지난 16일 1차로 응급복구비 26억원을 31개 시·군에 지원한 바 있다. 도가 이번 수해 응급복구에 지원한 예산은 총 110억원으로 늘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특별교부세 지원과 관련해 “수해를 당한 도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서도 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정부가 지난 17일 자로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를 종료함에 따라 18일부터 본격적인 피해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는 해당 시군 읍면동이 맡게 되며 공공시설은 8월24일까지, 사유시설은 8월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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