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포병여단 장병들이 지난 2020년 경기도 연천에서 수해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광주시·양평군 등 경기도 일원에서 지역 군부대 장병 6천여명이 1주일째 수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 도내 16개 시·군을 관할하는 군부대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해 관군 협력을 통해 긴급 수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침수 피해가 큰 광주시와 양평군 등에 16일 하루 동안 16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하는 등 11~17일 사이 총 6천여명의 장병과 중형 굴삭기, 트럭 등 각종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침수된 가옥과 유실 지역을 복구하고 있다. 긴급 수해복구 작전에 나선 군부대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비롯해 51사단, 55사단, 11기동사단, 수도군단, 7군단, 1101공병단 등이다.
지난 8일 이후 내린 집중호우로 양평군은 누적 강수량 697.5㎜를, 광주시는 675.5㎜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은 지난 8~11일 시간당 최대 112㎜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 산사태, 도로 유실, 하천 제방 유실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연제찬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긴밀한 관군 협조 아래 장비와 인력을 사전에 준비하고 신속히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복구 작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며 “수해로 큰 피해를 본 도민들이 하루빨리 생활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관군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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