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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빌려 열대야 쉼터·경비실 에어컨…‘폭염’ 민생 챙기기 눈에 띄네

등록 2022-08-01 05:00수정 2022-08-01 14:09

서울 자치구들 발빨라진 폭염대책 도입
스마트 그늘막 늘리고 취약노동자 냉방지원도
냉난방이 지원되는 서울 성동구의 소형 스마트쉼터. 성동구 제공
냉난방이 지원되는 서울 성동구의 소형 스마트쉼터. 성동구 제공

태풍 ‘송다’가 뿌린 비로 잠시 물러간 폭염이 3일께부터 다시 전국을 덮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더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대책을 마련한 서울 자치구들은 이번 여름 ‘끝 더위’에 대비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엔 경로당(3081곳)을 중심으로 주민센터(422곳) 등 관공서와 복지관 4009곳에 무더위쉼터가 지정돼 있다. 잠 못 드는 열대야에 대비해 지역의 숙박시설과 연계해 일부 객실을 안전숙소로 지정한 자치구도 적지 않다. 마포구는 지난 15일 노고산동 에이치에비뉴호텔과 업무협약을 맺고 8월31일까지 최대 9개 객실을 무더위쉼터 안전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폭염특보 발효 때 동 주민센터 등에 신청하면 저소득층 65살 이상 홀몸 노인과 고령 부부 등이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용산구도 지역의 65살 이상 독거·저소득·주거 취약 노인들이 남영동 뉴월드호텔에서 밤을 날 수 있도록 최대 7개 객실을 준비했다.

일조량과 바람 세기 등에 따라 자동으로 펴지고 접히는 서울 관악구의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 관악구 제공
일조량과 바람 세기 등에 따라 자동으로 펴지고 접히는 서울 관악구의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 관악구 제공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등에 설치된 고정형 그늘막은 모든 자치구에 있다. 최근엔 온도와 일조량, 바람 세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펴지고 접히는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하는 자치구가 늘고 있다. 지난해 3m×5.4m 크기의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 41개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15개를 추가 설치하는 관악구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전기요금이 별도로 들지 않고 시민 호응도 좋아 설치 장소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버스정류장 등에 냉난방을 비롯해 휴대전화 충전, 공공 와이파이 등을 제공하는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해 인기를 끈 성동구는 올해부턴 기존 쉼터의 40% 크기(4.8㎡)의 소형 스마트쉼터 보급에 나서 현재까지 19개를 설치했다.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과 노동 약자를 위해 에어컨 설치 사업을 벌이는 자치구도 있다. 종로구는 올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97가구에 에어컨을 지원했다. 은평구는 찜통더위에 노출된 아파트 경비 노동자를 위해 경비실 20곳에 에어컨 비용의 70%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가 저소득층 가구에 지원한 에어컨.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가 저소득층 가구에 지원한 에어컨. 종로구 제공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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