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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30대 우즈벡 노동자, 가평 건설현장 추락뒤 치료중 숨져

등록 2022-07-21 15:07수정 2022-07-21 15:31

20일 오전 스카이차 부러지며 12m 상공 추락
추락뒤 머리 등을 다쳐 병원치료중 끝내 숨져

지난 20일 경기 가평군 청평생활체육공원 공사장에서 고소 작업차(스카이차) 작업 중 추락한 30대 초반의 우즈베키스탄 국적 노동자가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가평경찰서의 설명을 들어보면, 전날 오전 11시20분께 가평군 청평면 생활체육공원 샌드위치 패널 건물 공사장에서 고소 작업차 붐대(고층부와 차량 본체를 연결하는 지지대)가 부러졌다. 이 사고로 붐대에 연결된 박스 위에서 건물 외벽 작업을 하던 30대 초반의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ㄱ씨와 50대 중반 한국인 노동자 ㄴ씨가 12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가운데 머리를 심하게 다친 ㄱ씨는 치료를 받다 이날 저녁 6시께 결국 숨졌다. ㄴ씨는 팔 등에 골절상을 입어 현재 치료중이다.

숨진 ㄱ씨는 약 1개월 전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비자를 받고 입국해 주로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을 통해 ㄱ씨 주검을 한국에 거주 중인 친인척에게 인계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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