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탄소중립펀드 1호’ 결성 총회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사무실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기후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친환경·저탄소 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1030억원 규모의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1호’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경기도가 6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등 970억원을 유치해 조성됐다. 도는 애초 올해부터 5년간 1200억원 이상 펀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었으나 올해 1호 펀드 결성액이 애초 목표액(300억원)의 3.4배 규모로 결성됨에 따라 2026년까지 2천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중립 펀드는 이달부터 성장 가능성이 큰 그린뉴딜,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등 탄소중립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에 나선다. 특히 도 출자액의 300%를 경기도 소재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지역내 탄소중립 분야 산업의 고도화와 기업 성장, 고용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운용 기간은 2030년 7월까지다. 운용은 한화투자증권이 맡는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탄소중립펀드 1호 조성으로 경기도형 녹색금융 실천을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앞으로 지역 내 탄소중립 분야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경기도가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