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서패동에 들어서게 될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민의 숙원인 대학병원 건립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대학병원 건립과 바이오헬스 거점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최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7일 중토위 공익성 심의에서 ‘사업의 공공성 강화와 성실한 보상협의 이행’을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중토위 사업인정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지장물 조사와 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등 보상 절차를 거쳐 올해 말 보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서패동 일원 45만㎡에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을 들여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4만㎡), 혁신의료연구단지(6만1천㎡), 바이오융복합단지(2만9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약 1만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파주시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2020년 6월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같은 해 8월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파주 아주대병원을 수도권 서북부 지역 거점병원으로 육성해 남북보건의료 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맡게 할 방침이다. 또 국립암센터 중심의 혁신의료연구센터와 의료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해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4차 산업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민의 숙원인 대학병원을 차질 없이 건립하고, 바이오헬스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 경기북부 경제중심지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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