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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교문 앞 횡단보도였는데…굴착기에 치인 초등생 1명 숨져

등록 2022-07-07 18:43수정 2023-04-10 15:11

11살 초등학생 2명 보호구역에서 친 뒤
현장 벗어난 운전자 “사고 난 줄 몰랐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뱅크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뱅크

경기 평택시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 2명이 굴착기(포크레인)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4시께 평택시 청북읍 한 초등학교 앞에서 “주행하던 굴착기가 초등학생 2명을 치고 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ㄱ(11)양이 머리 등을 다쳐 숨지고, ㄴ(11)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ㄴ군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굴착기는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으로 동선을 파악한 뒤 3㎞ 남짓 떨어진 공사장에 있던 굴착기로 특정하고, 운전자 ㄷ(50대)씨를 체포했다.

ㄷ씨는 경찰에서 “사고가 난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ㄷ씨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 기록을 분석해 교통신호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ㄷ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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