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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박씨 규정공파 사당 ‘고양 추원재’ 철거 위기

등록 2022-06-21 14:35수정 2022-06-21 15:56

고양시·경기도 문화재인 ‘두응촌’ 재실
고양시, 원당1구역 재개발사업지에 편입
규정공파대종회 “철거반대” 서명부 전달
밀양박씨 규정공파 박성훈(오른쪽에서 세번째) 회장과 임원단이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청을 방문해 고양시 관계자에게 ‘추원재 철거 결사반대 연명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밀양박씨 규정공파 박성훈(오른쪽에서 세번째) 회장과 임원단이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청을 방문해 고양시 관계자에게 ‘추원재 철거 결사반대 연명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밀양박시 규정공파의 두응촌 묘역 재실인 ‘추원재’가 철거 위기에 놓이자 규정공파 후손들의 반발이 거세다. 고양시는 추원재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 박성훈 회장과 임원 7명은 21일 오전 고양시청을 방문해 35개 소파 1만7천여 명이 서명한 ‘추원재 철거 결사 반대’ 서명부(1차분)를 고양시에 전달했다. 추원재 철거 결정을 취소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추원재는 지난해 8월 고양시가 추진하는 ‘원당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부지에 포함되면서 철거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밀양박씨 두응촌 묘역은 1370년 조성된 고려 전법판서 겸 상장군을 지낸 박사경 묘를 비롯해 조선 중기 6조 판서와 양관(홍문관·예문관) 대제학을 지낸 낙촌공 박충원(1507~1581), 영의정을 지낸 숙민공 박승종(1562~1623)의 묘 등 3개 묘역에 56기의 묘가 조성돼 있다. 특히 박충원 묘역은 1989년 고양시 향토유적 26호로, 묘에서 출토된 ‘박충원 백자청화묘지’ 8점은 2018년 경기도 유형문화재 318호로 등록된 바 있다. 추원재는 임진왜란·병자호란 등 변란 때 소실돼다 1934년 창건된 재실이다. 이후 한국전쟁때 전소됐으나 1956년에 복원됐다.

‘추원재 철거 결사반대’ 펼침막이 내걸린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추원재 대화문. 박경만 기자
‘추원재 철거 결사반대’ 펼침막이 내걸린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추원재 대화문. 박경만 기자
고양시 관계자는 “행정절차가 이미 많이 진행돼 보존이 어려운 상태”라며 “안타깝지만 대체부지를 조성해 추원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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