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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DMZ 평화의길, 한강하구 생태‧역사‧평화 함께 체험해요”

등록 2022-06-13 16:03수정 2022-06-13 16:08

고양시 ‘행주가 평화를 만나다’ 관광프로그램 출시
경기 고양시 한강방문자센터(행주군막사) 전경.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 한강방문자센터(행주군막사) 전경. 고양시 제공

한강하구의 생태‧역사‧평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행주가 평화를 만나다’ 프로그램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고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주관하는 ‘디엠제트(DMZ) 평화의길’ 쉼터 운영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 지정 사업에 선정돼 이달 17일부터 11월13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전 ‘행주가 평화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전 9시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해 행주산성~행주산성역사공원~고양한강평화공원~한강방문자센터(행주군막사)를 거쳐 고양관광정보센터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약 3시간30분이 걸린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생태전문가와 동행하면서 새로 조성된 고양한강평화공원에서 3인용 평화자전거를 타며 한강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디엠제트 평화의 길’은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기~강원 비무장지대(DMZ) 접경지 10개 시군의 생태·역사·안보 자원을 활용한 코스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경기도 김포, 고양, 파주 3개 노선 총 87.2㎞이 개방된 바 있다. 고양시 구간은 행주산성~장항습지~일산대교~파주동패리 입구까지 총 23㎞다.

고양시 디엠제트 평화의 길 구간에는 행주·신평·장항·통일촌 등 4개의 군막사가 리모델링 되어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3월 리모델링을 마친 행주군막사가 ‘한강방문자센터’란 이름으로 개방되어 한강하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휴식 공간과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 10명까지 인터파크 티켓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 관광과(031-8075-3403)로 문의하면 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대덕생태공원, 고양한강평화공원, 디엠제트 평화의 길 도보 코스 등 한강변의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어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며 “고양시의 관광명소와 지역문화를 널리 알리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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