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가운데) 경기 고양시장 당선자가 10일 고양지역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동환 당선자 제공
경기 고양시가 낙후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기업 활성화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자는 10일 보도자료를 내어 “고양시가 베드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현재 고양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해 일자리를 더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양시의 지원책을 보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고양시 전체 사업체 6만9687개 가운데 93.3%가 도·소매업, 음식업, 서비스업 등 5인 미만 단독 사업체이고, 100명 이상 사업체는 219개에 불과할 만큼 자족 기능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5월 기준 고양시 공장등록 업체 현황을 보면, 고양지역의 공장수는 1408개, 종업원 수는 1만3789명이며, 대기업은 없고 중기업만 26개(1338명) 뿐이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는 “외부 기업이 꾸준히 들어오고 기존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기업 지원책으로 진행 중인 기업 특례보증이나 운전자금 이자 차액 보전 등 금융지원과 판로 개척, 사업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는 물론이고 지하철 역사의 지역기업 역명 병기와 버스 내·외부 슬라이드 광고 등을 벤치마킹하는 등 기업도시로 이미지를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 당선자는 “고양시 소재 중소·벤처기업들의 지원책을 강화해야 투자 기회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 유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가 전 산업계를 덮치고 있지만,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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