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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대북전단 대신 타이레놀·마스크 보냈다”

등록 2022-06-07 11:13수정 2022-06-07 11:19

“5일 포천서 대형풍선 20개에 타이레놀 등 보내”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일 경기 포천시에서 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풍선에 달아 북한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일 경기 포천시에서 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풍선에 달아 북한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5일 마스크와 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7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코로나로 고통받는 북한동포들을 돕기 위해 지난 5일 오후 10~11시 경기도 포천에서 마스크 2만장, 타이레놀 1만5천알, 비타민씨(C) 3만알을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보냈다”고 주장했다. 대형 풍선에는 태극기와 함께 ‘대한민국은 악성 전염병(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달았다.

이 단체의 박상학 대표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현재 북한에서는 코로나 환자들이 매일 10만명 이상 발생하고, 하루 수천명이나 사망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약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비참한 북녘의 부모형제자매들을 위해 대북전단을 잠시 중단하고 코로나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단체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전해지자 대북전단 살포를 잠시 중단하고 코로나19 의약품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은이 자신의 치적과 야망을 위해 4월25일 열병식 행사에 굶주리는 인민과 허약한 군인들을 끌어내 몇 달간 준비하며 엄청난 속도로 전파됐다”며 “김정은 한 사람의 존엄을 위해 수백만 인민이 희생돼도 괜찮다는 극악무도한 폭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탈북민단체가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을 돕겠다는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계획 시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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