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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국토의 중심 충주, 탄소중립 그린도시 중심으로 발돋움

등록 2022-05-01 18:14수정 2022-05-02 02:32

바이오가스·암모니아 추출 수소 생산·공급 확대…탄소제로 도전
수소파크·에너지자립마을·자전거고속도로 갖춘 그린도시 조성
충북 충주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구상도.
충북 충주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구상도.

정부가 선정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에 충북 충주가 뽑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음식물 찌꺼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공급하고,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상용화에 나서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온 덕이다.

탄소중립 그린도시는 지역이 중심이 된 탄소중립 이행·확산 체계를 구축하려고 정부가 공모를 해 선정한다. 환경부가 진행한 탄소중립 그린도시 공모엔 전국 자치단체 24곳이 참여했으며, 청정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촉진, 온실가스 감축 전략 등을 평가해 충주와 경기 수원이 최종 선정됐다. 앞서 충주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로 만든 수소를 충전하는 충주 바이오그린수소 융복합 충전소.
음식물 쓰레기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로 만든 수소를 충전하는 충주 바이오그린수소 융복합 충전소.

충주는 2026년까지 400억원(국비 240억원, 도비 48억원, 시비 112억원)을 들여 탄소중립 그린도시를 만들 참이다. 먼저 바이오가스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공급망을 구축한다. 충주는 날마다 음식물 쓰레기 55~60t을 수거·처리해 바이오가스 7500㎡를 생산한 뒤 정제·압축·고질화 등의 과정을 거쳐 하루 500㎏ 안팎의 수소(순도 99.995%)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박태우 충주시 신성장전략팀 주무관은 “암모니아 수소 상용화는 세계 최초의 시도로, 관련 기술을 지닌 업체가 내년 말께 충주에 들어선다. 안전기준 등 기술·제도를 마련한 뒤 2025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게 그린수소인데, 충주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탄소중립 그린도시 위치·배치도.
충주 탄소중립 그린도시 위치·배치도.

서충주 용전리 새도시 100만㎡에는 수소에너지 기반 탄소중립 그린도시가 조성된다. 도시 중앙에는 탄소 흡수 수목원, 탄소중립 교육·체험 공간, 탄소중립 시장 등을 갖춘 수소파크(2만9374㎡)가 들어선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마을이 들어서고, 다세대주택가에는 목재 특화 거리(1㎞)를 조성한다. 자전거 전용 자전거고속도로를 구축하고, 도시 곳곳에는 미세먼지 차단 숲도 조성한다.

수소충전소와 수소차 보급도 늘린다. 지금 2곳인 수소충전소는 5곳으로 늘린다. 올해 237대를 보급한 수소차는 2026년까지 2000대로 늘리고, 6월부터는 수소버스 8대를 운행할 방침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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