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의 최근 1년간 인구변화 추이. 연천군 제공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로 ‘지방소멸위험지역’에 분류된 경기도 연천군의 인구수가 3월 말 기준 4만2784명으로 전 달에 비해 59명 증가했다고 13일 군이 밝혔다.
연천군은 인구증가 추세가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나, 지방소멸위험지역으로 선정된 뒤 △지방소멸대응기금 △주민참여형 소생활권 활성화 사업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연천비아이엑스(BIX)산업단지 조성 △국립 연천현충원 조성 △연천·전곡읍 아파트 조성 등 군이 적극적인 정주여건 개선 정책을 펼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유입이 가장 큰 곳은 청산면으로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4인 가구 기준 매달 60만원씩 지원되면서 지난 3개월간 166명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천군은 특히 6월 말 준공을 앞둔 연천비아이엑스(BIX·은통일반산업단지)가 군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우수기업 유치,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이어져 실질적인 고용과 인구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천 비아이엑스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분양가가 저렴해 코스닥 상장사인 우리기술이 7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군은 통합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간 3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해 비아이엑스에 입주하는 우수기업을 지원·육성할 방침이다.
경기도 연천 BIX산업단지 조감도. 연천군 제공
또한 ,신서면 대광리 일원에 국립 연천현충원이 2025년에 들어서면 주변상권이 발달하고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인근 신탄리역, 대광리역 일대까지 관광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밖에 인구유입 및 정주여건개선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인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소생활권 활성화 사업’ 지원금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다양한 인구활력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지속해서 줄어들던 연천군 인구수가 최근 의미 있는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어 향후 5만 인구 회복의 신호탄이라 생각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지방소멸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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