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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소송부터 심리치료까지 무료 지원

등록 2022-03-29 13:58수정 2022-03-29 14:11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개관
상담번호 02-815-0382
카카오톡 ‘지지동반자 0382’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누리집(www.onseoulsafe.kr) 갈무리.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누리집(www.onseoulsafe.kr) 갈무리. 

서울시에 거주하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라면 누구나 소송부터 심리 치료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9일 자료를 내 “제2, 제3의 엔(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통합 지원하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시는 “주변에 피해를 알리지 못하고 고민하는 피해자들에게 긴급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 진술동행, 법률·소송지원, 영상물 삭제 지원, 심리치료까지 모두 제공한다”고 말했다. 보통 디지털 성범죄 피해 법률·소송지원 비용은 1건 당 165만원가량 들고, 심리치료도 회당 1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심리치료는 10회까지 받을 수 있다. 24시간 신고·긴급 상담이 가능한 상담 전용 번호(02-815-0382) 외에, 카카오톡(지지동반자0382) 긴급 상담 창구도 열린다.

그동안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여성가족부에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가 있다. 하지만 여가부 지원센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해 인력 부족으로 ‘영상 삭제 지원’ 위주로 센터가 돌아간다는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또 서울시의 피해자 상담 서비스 ‘찾아가는 지지동반자’가 있었지만, 민간위탁이라 영상 삭제를 지원하는 데는 보안상 한계가 있었다.

시는 앞으로 서울기술연구원과 논의해 ‘AI(인공지능) 딥러닝’을 활용한 피해 영상물 삭제 기술도 개발해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AI가 피해 영상물을 학습해 불법 성인사이트 등에 유포된 영상물을 빠르게 식별하고, 삭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0년 전국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발생은 9549건인데 이 가운데 서울시가 26%(2532건)를 차지한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삭제지원을 요청한 16만 건 중 62%에 해당하는 약 10만 건이 서울시 거주자와 관련돼 있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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