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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장애인 등 누구나 이용”…서울시, ‘육아편의공간’ 디자인 개발

등록 2022-03-22 14:41수정 2022-03-22 14:50

“육아는 엄마 몫이란 통념 벗어나야”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안내서에 있는 수유실 예시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안내서에 있는 수유실 예시 사진. 서울시 제공

공공기관의 육아편의공간(수유실)은 남성·장애인·노인 등이 이용하기 불편하단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모델’을 만들어 안내서를 제작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성별·나이·장애·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뜻한다.

서울시는 22일 “남성과 장애인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육아 편의 공간의 유니버설디자인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남성, 장애인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 화장실 가운데 여자 화장실에만 아기 기저귀 갈이대가 있어, 남성은 기저귀를 갈기 힘들다. 이에 남성도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육아편의공간을 만들도록 권고한다. 또 장애인이 육아편의공간에서 아이 분유를 탈 때 주방 하부 공간이 비어 있지 않으면 휠체어가 들어가기 힘들다. 따라서 공간을 확보해 휠체어나 의자를 둘 수 있게 했다. 또한, 근력이 약한 노인 등 보호자가 기저귀 갈이대로 아이를 들어 올리기 힘들 수 있어, 다목적 발판을 설치해 쉽게 기저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모델은 서울시가 짓는 기관에는 의무적용되고, 각 자치구도 기관을 지을 때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에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는 작년 공모를 통해 구로구 보건소·서울공예박물관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해, 이곳 육아 편의공간에 유니버설디자인 모델을 적용한 바 있다.

시는 이번에 제작한 안내서를 센터 누리집(www.sudc.or.kr)에 게시하고, 시 산하기관 및 25개 자치구에도 책자로 배포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이 공공공간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사례를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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