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병생활을 이어온 이성호(65) 경기 양주시장이 임기 3개월여를 남기고 오는 24일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시장은 21일 퇴임사에서 “재임하던 지난 6년은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시간”이라며 “건강문제로 인해 시민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아쉽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양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전철 7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확정, 옥정·회천신도시 본격 건설, 광석지구 재추진, 국지도 39호선 확장 및 서울-양주고속도로 추진, 교외선 재개통 확정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은남산업단지 조성을 현실화하고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와 경기교통공사 유치,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대폭 늘리는 등 공약이행률 95%로 양주 발전에 기여했다는 보람과 자부심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1300여 양주시 공직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난 6년을 쉼없이 달려왔던 저와 시정에 대한 평가는 역사의 몫으로 남기고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사랑하는 양주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2016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8년 재선에 성공해 6년간 민선 6·7기 양주시장으로 재임했다. 그러나 2018년 재선 뒤 목과 허리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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