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1일부터 ‘비접촉(태그리스) 버스요금 결제서비스’를 경기도 내 전 지역 공공버스로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단, 이층 버스와 양문형 차량은 제외된다. 앞서 도는 지난 1~2월 김포·의정부·양주·포천 등 4개시 공공버스에 이 서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했다.
‘비접촉 버스요금 결제서비스’는 버스에 설치한 단말기에 교통카드 등을 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결제가 이뤄지고 내릴 때 자동으로 하차 처리가 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페이-앱’을 설치한 뒤 선·후불형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버스 승·하차 때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태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승·하차 처리와 요금결제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는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이 이용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또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기 전 앱의 ‘모바일 하차 벨’ 버튼을 누르면 운전자에게 ‘하차 승객이 있다’는 알람이 표출돼 하차 벨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 또는 환승할 경우, 스마트폰 스크린을 켠 상태에서 카드 단말기에 접촉(태그)하면 기존 방식대로 요금결제 및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승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김포시에 이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한편, 서비스 지원업체인 로카모빌리티㈜는 다음 달 20일까지 앱 최초 설치 때 3천원, 서비스 이용 탑승 때 1건당 1천원(월 20회)의 교통카드 충전 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태그리스 페이-앱’을 참조하거나 콜센터(1644-0006)에 문의하면 된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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