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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천연기념물 된다

등록 2022-03-15 18:37수정 2022-03-16 02:30

국내 최초…문화재청 지정예고
“단위면적당 개체수 가장 많아”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월동 중인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망제여울 등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다음달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a href="mailto:mania@hani.co.kr">mania@hani.co.kr</a>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월동 중인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망제여울 등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다음달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세계적인 ‘두루미류 도래지’인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다음달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천군은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지난 11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는 30일간 주민 등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중순께 국내 두루미류 도래지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연천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천연기념물 202·203호인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 등재된 멸종위기종으로 전세계 생존 개체수는 두루미 3400마리(일본 홋카이도 텃새 1500여마리 포함), 재두루미 8천마리 등 1만1천여마리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두루미 1400마리, 재두루미 4500마리 등 약 6천마리가 연천, 철원, 파주 등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월동하는데, 20~25%가량인 1500여마리가 연천 임진강 자갈과 여울, 주변 농경지에서 생활한다.

연천 두루미류는 민간인 통제구역인 망제여울, 필승교여울, 디엠제트 내부 등 임진강 상류 여울을 잠자리 터로 이용하며 주변 야산과 농경지에서 율무 낙곡 등을 먹으며 월동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율무를 먹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율무두루미’라고도 불린다. 과거에는 삼곶리와 장군여울 등도 잠자리로 이용됐으나 군남댐 건설 이후 이용 빈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앞서 연천군은 두루미류 서식지 보호를 위해 2020년 중면 횡산리 군남댐~필승교 일원(186만6244㎡)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전세계 생존 개체수 10% 이상이 연천 임진강변 약 200만㎡에 도래해 단위면적당 개체수가 국내에서 가장 높다는 지정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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