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경기도 연천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군은 지난해 연천을 찾은 관광객이 모두 153만1천명으로 2020년 68만6천명보다 84만5천명(22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연천 관광객 추이를 보면 2016년 91만명, 2017년 84만명, 2018년 74만명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2019년 122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관광객은 감소했다.
이에 군은 ‘2020~2023 연천방문의 해’를 추진해, 지역 이미지 제고 및 다채로운 관광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군은 ‘유네스코 2관왕 생태관광도시’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대표 명소인 재인폭포, 전곡 선사유적지, 호로고루성, 주상절리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와 함께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 조성, 지오카약 프로그램 운영, 다채로운 지질·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올해 명품생태관광도시를 목표로 임진강 주상절리센터 건립,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활성화 사업, 지질명소 정비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경기북부 대표 생태관광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유네스코를 통해 인정받은 청정 자연과 생태환경은 연천군만의 브랜드이며 큰 강점”이라며 “지속적인 관광자원 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로 명품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사진 연천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