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바이오·미디어 분야 등 차세대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중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고양시의 설명을 들어보면, 일산테크노밸리는 지난해 5월 토지보상에 착수한 뒤, 8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11월 지장물 철거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약 75%(토지 67%, 지장물 82%)의 보상을 완료했으며, 공사비 34억원을 투입해 본 건물 170동 외 잔존 구조물, 폐석면 철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등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고양시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일산서구 대화동·법곳동 일대 87만여㎡(약 26만평)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 8493억원이 투입되며 2024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2016년 경기북부 1차 테크노밸리로 선정된 뒤, 이듬해 경기도·고양시·경기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 승인을 받은 뒤 2020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경기북부 첨단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관련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2021 디지털 대전환 엑스포’에 참가한데 이어 12월에는 기업 관계자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까지 정보통신(IT)·생명공학(BT) 등 기업들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나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구축 등을 희망하는 기관·협회들이 입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으로 많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고양시에 가져올 경제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산테크노밸리가 고양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성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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