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은 25~26일 경기 고양 소노캄 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신 거버넌스 구축’을 주제로 한반도 평화협력 국제회의를 연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될 국제학술회의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 에버하르트 쿠어트 전 서독 내독관계부 과장 등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향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대북정책을 깊이 있게 논의한다.
최완규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장은 25일 기조연설을 통해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은 사회 구성원 전체와 민족의 이익을 다루는 과제이므로 일반정치 영역에서 분리해 다루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정부 및 여야(국회), 지방정부,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부분체제나 공동지배영역(협치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이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의 과제를 해결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25~26일 열리는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을 짚어본 뒤, 분단 경험이 있는 다른 나라들의 갈등과 협치 사례가 한반도에 주는 함의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대북정책을 위한 협력 방안과 경기도의 역할을 모색한다.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로 25일 열리는 세션 1부는 ‘대북정책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를 주제로 진행되며, 26일 열리는 세션 2·3부는 남영호 신한대 교수 사회로 ‘분단국 통일정책의 갈등과 협치: 독일, 아일랜드, 대만’과,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사회로 ‘대북정책을 위한 공동지배영역 모델의 구상’이 각각 열린다. 마지막으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새로운 협치 체제 구성을 위하여’를 주제로 이틀간 열린 국제회의의 주요 논의를 종합 정리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이번 국제회의의 목적은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지속 가능하고 대다수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대북정책을 만들고 추진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국제회의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25일 오후 2시30분, 26일 오전 10시부터 소셜 방송 라이브 경기(live.gg.go.kr)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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