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미얀마를 위한 평화의 노래>의 모습.
“응원해주신 한국분들 감사해요”
그룹 라붐의 멤버인 가수 유정과 소연이 부르는 뮤직비디오 ‘미얀마를 위한 평화의 노래’에 미얀마인의 감사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미얀마를 위한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채널(꺅! tv, https://youtu.be/3Nxizcwb27g)에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던 <미얀마 평화사진전>에서 초연되었던 김형석 작곡가의 미얀마 헌정곡 <더 프레이어>(The Prayer)를 바탕으로 그룹 라붐(LABOUM)의 유정과 소연이 녹음했고 영상에는 유정이 출연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지난 3월 미얀마 민주화 운동 중 군부의 총탄에 사망해 미얀마에서 저항의 상징이 된 19세 소녀 치알신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도 만날 수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만여회에 가까운 조회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많은 미얀마들의 감사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영원은 “미얀마의 봄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미얀마와 함께 있어 주는 한국을 잊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한 미얀마인은 “미얀마 국민으로 비디오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준 한국인들은 진정한 친구이며 잊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다.
지난 2월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는 군부의 강경 진압과 인권 탄압 속에 시민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의료시설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거주하는 2만5천여명의 미얀마인 중 약 45%인 1만3천여명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3월부터 공연 <미얀마의 봄>, <미얀마 평화사진전> 등 다양한 형태로 재한 미얀마인들과 협업하여 미얀마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경기아트센터 제공
그룹 라붐의 유정이 <미얀마를 위한 평화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