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28일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 양주시는 옥정동의 한 헬스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학원으로 번져 지난 22∼27일 사이 총 46명이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집단 감염은 지난 22일 헬스장 트레이너 1명이 확진된 뒤 전파됐다. 특히 지난 26일 서울에서 확진된 인근 어학원 강사가 이 헬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헬스장 직원과 회원 298명, 어학원 강사와 원생 183명 등 48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 27일까지 헬스장에서 15명, 학원에서 19명, 가족과 접촉자 12명 등 모두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들 중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기 동두천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마다 가을에 열리던 ‘동두천 록 페스티벌'과 ‘소요단풍문화제' 행사를 취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행사를 축소해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등을 고려해, 축제 주관단체와 협의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지역 문화예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공연 등 정부 방침을 준수해 탄력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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