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서울 시내 어린이집에서 교사당 담당하는 어린이 수가 최대 33% 줄어든다.
서울시는 27일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시내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에서 시범적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춘다. ‘0살 반’(1살 미만)은 교사 1명당 아동은 3명에서 2명으로, ‘3살 반’(3살 이상 4살 미만)은 15명에서 10명으로 준다.
서울시는 “‘0살 반’은 월령 등에 따른 아동별 신체 발달 정도 차이가 커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하다. ‘3살 반’ 역시 여전히 놀이·식사 등에서 교사의 손길이 필수적인 데도, 교사 한 사람 당 아동 수가 과도하게 설정돼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여성가족재단에 맡긴 ‘국공립어린이집 서비스 질 향상 지원방안연구’에서 보육교사들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을 1순위로 꼽았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2022년부터 민간·가정 어린이집까지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