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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휴전선 북한 접경 지역 발전 위해 2160억원 투입

등록 2020-02-24 16:07수정 2020-02-24 16:49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강원 인제의 자연은 놀랍도록 아름답지만, 군사 지역이 많아 기반시설은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 지난 2019년 10월 강원 인제의 한계령 국도 주변에 단풍이 든 모습.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강원 인제의 자연은 놀랍도록 아름답지만, 군사 지역이 많아 기반시설은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 지난 2019년 10월 강원 인제의 한계령 국도 주변에 단풍이 든 모습.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전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2018년 기준으로 84%에 이르렀다. 그러나 휴전선을 낀 오지로 알려진 강원도 인제와 철원은 아직도 보급률이 0%다. 정부가 이런 휴전선 북한 접경 지역의 기반시설 개선과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2160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는 북한 접경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 개선과,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 균형 발전 기반 구축, 남북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7개 부처와 함께 53개 사업에 216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는 최근 지방정부들과 협의해 이런 내용을 담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2020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접경 지역은 15개 기초 시·군으로 인천의 강화, 옹진, 경기의 김포, 파주, 연천, 고양, 양주, 동두천, 포천, 강원의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춘천 등지다. 이 사업엔 행안부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산림청 등이 참여한다.

대표적 사업은 도시가스(액화석유가스, LPG) 배관망 설치 사업이다. 정부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강원도 인제군 북면, 철원군 철원읍, 고성군 현내면 등 4개 접경 지역에 2년 동안 83억원을 투입한다. 전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2018년 3월 기준으로 평균 84%에 이르지만, 인제와 철원은 0%, 고성은 3.1%, 포천은 44.9%에 불과하다. 이 사업은 액화석유가스 소형 탱크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존보다 주민의 연료비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로 보면, 먼저 정주 여건 개선에 644억원,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에 499억원, 균형 발전 기반 구축에 439억원, 남북 협력 기반 조성 578억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비무장지대의 북한 금강산댐과 남한 평화의 댐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강원 화천의 ’백암산 남북물길 조망지구’ 등 9개 사업이 올해 완료된다. 정부는 2011~2019년 사이 모두 3조원을 투자해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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