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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23번째 확진자, 자녀 만나기 위해 우한서 서울 온 중국인

등록 2020-02-06 16:33수정 2020-02-06 21:00

‘소재 불명’이었다가 서울시·경찰이 찾아
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진료실 소독을 마친 뒤 응급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진료실 소독을 마친 뒤 응급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자가 한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를 만나기 위해 중국 우한에서 방한한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구는 이 확진자 ㄱ(58)씨가 일행 7명과 함께 지난달 23일 충남의 한 대학에서 유학 중인 자녀를 만나기 위해서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했다가 지난 5일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의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견돼 감염증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대문구의 설명을 종합하면, ㄱ씨 등 8명은 우한에서 출국해 지난달 23일 한국으로 입국해 서울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한 다가구 주택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13∼25일 우한에서 서울로 들어온 외국인 205명 가운데 서울시가 ‘소재 불명’으로 파악한 65명 가운데 1명이었다. 이들은 입국 당시에는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정부 감시망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ㄱ씨가 23일 입국한 뒤 확진될 때까지의 동선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소재가 불명확했던 65명을 모두 파악하고 확인했다”며 “그 중 23번 확진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소재불명인 65명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하다, 지난 5일 오후 ㄱ씨 등 8명의 숙박 시설을 확인하고 서대문구보건소에 현장조사를 요청했다.

이날 서대문구보건소 직원들은 자가 격리통지서, 안내문, 자가격리 물품, 체온계, 검체 채취도구를 갖고 ㄱ씨가 머물던 서대문구 공유주택 숙소를 방문했다. 보건소 직원들은 ㄱ씨 포함해 중국인 일행 8명 모두에 대해 역학조사서를 작성하고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결과, ㄱ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단을 받았으며, 6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입원했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머물던 도시형민박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이후 서대문구보건소는 ㄱ씨가 방문한 주택 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방역 당국은 ㄱ씨가 23일 입국한 이후의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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