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보유한 유일한 친환경 액화천연가스 선박인 청화2호. 해양수산부 제공
정부가 2024년까지 모두 25척의 관공선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한다.
6일 해양수산부는 올해 내구 연한과 선령(배나이) 등을 고려해 어업지도선, 순찰선 등 관공선 14척을 친환경 선박 교체 대상으로 평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두 25척의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140여척의 관공선 모두를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새로 지어지는 선박들은 크기(톤수), 운항 특성, 종류 등에 따라 전지·발전기 하이브리드선,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중 적합한 선박으로 결정한다. 선령이 낮아 아직 교체 계획이 없는 선박들은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을 달게 할 계획이다. 현재 해수부가 보유한 관공선은 모두 142척이며, 이 중 친환경 관공선은 엘엔지 선박인 청화2호 한 척 뿐이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2030 친환경 관공선 전환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번 이행 방안엔 △전환 대상 선박 선정을 위한 상태 평가 △선박의 규모와 운항 특성을 반영한 선종별 전환 방법 △친환경 선박 전환 기술 자문단 구성·운영 방안 등이 담겨 있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계획이 공공 부문 친환경 선박 도입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친환경 선박 기술이 상용화돼 조선업과 관련 산업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