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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예타 면제받은 남부내륙철도 등 본격 추진

등록 2019-11-20 06:00수정 2019-11-21 02:32

국토부, 5개 철도 사업 기본계획 수립 착수
오송~평택 고속철 2복선·충북선 고속화도
수서출발 고속철도(SRT)에 투입된 고속열차 산천2. 연합뉴스
수서출발 고속철도(SRT)에 투입된 고속열차 산천2. 연합뉴스

지역간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예타 면제 사업 가운데 남부(영남)내륙철도, 평택~오송 2복선 등 5개 철도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20일 국토교통부는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와 평택~오송 2복선화, 충북선 고속화, 대구산업선, 석문산단선의 건설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5일 5개 철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회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사업은 지난 1월 정부가 지역간 균형 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준 23개 지역, 24조원 규모의 사업에 포함된 것이다.

예타 면제 사업 중 사업비가 4조7천억원으로 가장 큰 남부내륙철도는 서울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해 진주나 거제까지 2시간대에 닿을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진주간 이동 시간은 기존에 경전선으로 3시간25분 걸리던 것이 2시간15분까지 줄어든다. 서울~거제도 승용차로 4시간30분 걸리던 것이 2시간42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그동안 철도로는 접근이 불편했던 영남 내륙 지방에 교통 편리와 산업·관광 활성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고속철도의 병목 구간을 해소해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리는 사업이다. 그동안 전국에서 고속열차의 운행 횟수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았으나, 고속철도 메인 노선 가운데 평택~오송 구간이 복선에 불과해 운행 횟수를 늘리기 어려웠다. 현재 복선인 평택~오송 구간의 고속철도 선로 용량은 하루 최대 190회이며, 실제 운행 횟수는 176회로 빠듯한 상황이다. 반면 평택 북쪽은 경부선과 수서출발선으로 2복선이며, 오송 남쪽도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2복선이다. 이 사업이 이뤄지면 평택~오송 구간의 고속선로 용량은 하루 380회, 실제 운행 횟수는 237회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철도가 갈라지는 오송역. 한겨레 자료 사진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철도가 갈라지는 오송역. 한겨레 자료 사진

청주공항~제천(봉양) 사이 충북선 고속화는 기존 충북선의 선형을 개량해 속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충북 내부는 물론이고,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철도의 속도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목포~강릉은 철도로 4시간18분~4시간50분, 승용차로 5시간20분 걸리는데, 충북선을 고속화하면 3시간2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충북은 강호(강원~충북~호남)축을 경부축에 맞먹는 국가 중심축으로 발전시키려는 꿈을 갖고 있다.

서대구~대구산단 사이 대구산업선은 화물 운송을 편리하게 하고,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시민들의 통근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대구~대구산단 사이의 이동은 승용차로 73분 걸리지만, 대구산업선으로는 38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당진의 석문산단~합덕 사이 석문산단선은 석문산단과 송상산단의 화물을 철도를 통해 전국으로 운송하게 하려는 사업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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