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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지각장마 물러가고…오늘부터 본격 찜통더위

등록 2019-07-29 05:00수정 2019-07-29 07:07

중·서부 큰 비에 침수피해 속출
당분간 폭염·열대야 이어질 듯
장맛비가 내린 지난 6월26일 우산을 든 학생들이 제주시의 한 대학 교정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장맛비가 내린 지난 6월26일 우산을 든 학생들이 제주시의 한 대학 교정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주택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비가 그치는 29일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해 먼바다에서 들어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29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뒤, 전국적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29일 오전 9시까지 예상되는 지역별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서해5도·북한 50~100㎜, 강원영동·남부지역·제주도 5~6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를 동반한 구름대가 서해에서 주기적으로 발달해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고, 이 비구름대는 폭이 좁고 이동속도가 빨라 29일 오전까지 게릴라성 호우가 내리는 지역이 시간대별로 변하겠다”며 “비가 그친 뒤에는 당분간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흘 동안 이어진 비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석축이 무너지면서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오후 3시 기준, 서울 용산 등 전국적으로 6가구가 호우로 물에 잠기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남 곡성에서는 차량 침수 사고도 있었다. 지난 26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 광주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흙이 무너져 주택가 석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9가구 14명의 주민이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했다. 서울, 인천, 강원 횡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석축과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이어졌다. 농작물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전북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39동이 물에 잠기는 등 전국적으로 경작지 123.3㏊가 물에 잠겼다.

낙뢰가 공장에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 26일 오전 9시32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한화토탈 공장 안에 있는 154㎸급 전기공급 철탑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한화토탈 1단지 작업장 가동이 중단됐다.

주말 동안 계속된 호우로 서울 청계천 일부 구간은 지난 26일 오후부터 출입이 통제됐고, 북한산과 변산 국립공원의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전북 순창의 화탄교 도로의 진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28일 경기도·강원영서북부 등 호우특보가 내려진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반면,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도 있다. 주말 동안 제주와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울산과 경남은 장마전선을 피한 찜통더위가 미리 찾아와 해수욕장 등 관광지가 피서객으로 붐볐다. 제주 협재와 중문 등 주요 해수욕장도 휴가철 피서객이 몰렸다.

최예린 이정규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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