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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인구감소 지역 지원 사업…청도 ‘수제 맥주’ 공장 등

등록 2019-07-15 16:30수정 2019-07-15 16:51

경북 청도, 지역 특산품으로 수제 맥주 개발
충남 홍성, 폐공장 고쳐 청년창업공간으로
청도군이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자 개발한 수제 맥주. 청도군 제공.
청도군이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자 개발한 수제 맥주.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 청도읍 유호리에 지역특산물인 감과 복숭아로 빚은 수제 맥주 양조장이 지어진다. 청도만의 향이 깃든 수제 맥주라는 뜻으로 맥주 이름은 ‘청맥향'으로 지었다.

청도군은 지역과 30분 떨어진 대학과 협력해 수제 맥주를 만들어왔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다 보니 지역 청장년이 일할 곳을 만들기 위해 2017년 9월 마을양조장을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 청도군 인구는 지난해 기준 4만3057명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35.2%였다. 20대와 30대 청년은 대도시로 빠져나가 연평균 2.68%씩 인구가 줄었다.

이에 청도군은 대경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수제 맥주를 개발했다. 그 뒤로 수제 맥주 상점 두 군데를 지역에 세웠다.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2019년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에 청도군의 사례가 뽑히자 마을양조장 설립사업은 본격화됐다. 모두 17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에는 행안부는 4억원을 지원한다. 수제 맥주 양조장과 판매장에는 모두 40여명의 지역 청장년들이 일하게 된다.

청도군 관계자는 “청도군의 청소년들이 지역기업에서 어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고향에서도 직업을 구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이런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사업을 전국 5개 시군에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자치단체는 각각 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는다.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전국 20여 곳에 조성됐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크게 3가지 형태로 △청년창업기업 설립(경북 청도) △청년창업인프라 구축(충남 홍성, 전북 순창, 전남 영암) △청장년 공동체 생활공간 지원(강원 정선)이 있다.

이에 충남 홍성에는 지역 내 쓰이지 않던 정부양곡수매창고를 고쳐 음식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복합문화창업공간 ‘잇슈창고'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청년들이 음식 관련 기업을 창업하는 공유 사무소가 생긴다. 관광객을 맞이하는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돼 청년이 운영하게 된다. 전북 순창은 청년들에게 거주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스마트 농장을 임대한다. 전남 영암에서는 지역 시장 인근에 청년 종합소통센터를 세워 청년창업 공간을 만든다. 강원 정선은 카지노 인접 지역에 귀촌 생활을 하는 청장년을 위한 공동체 생활공간을 마련한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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