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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오송 광역화해 균형발전 거점으로 삼아야”

등록 2019-05-30 18:11수정 2019-05-30 19:50

청주공항 중심 ‘베이징-세종-도쿄 연결’
충북경제포럼 등이 30일 한국교육평가원에서 연 ‘포용국가, 지역경제와 지역 개발 방안’ 토론회에서 다양한 균형발전 제안이 나왔다. 충북경제포럼 제공
충북경제포럼 등이 30일 한국교육평가원에서 연 ‘포용국가, 지역경제와 지역 개발 방안’ 토론회에서 다양한 균형발전 제안이 나왔다. 충북경제포럼 제공
세종과 충북 오송 등 중부권을 광역화해 국토 균형 발전의 거점을 구축하고, 나아가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북경제포럼과 극동대, 충북포용사회포럼 등은 30일 충북혁신도시 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상설홀에서 ‘포용국가, 지역경제와 지역 개발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균형 국토 구현을 위한 충북의 공간 개발 전략’ 주제 발표에서 “기존 경부축(서울~부산 발전축)에 견줘 한반도 동서를 잇는 강호축(강원~호남 발전축) 개발을 통해 도시 간 평등, 균형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두 축이 만나는 세종, 오송, 대전 등 충청 중앙권은 광역 도시 클러스터를 구축해 균형발전과 상생 협력의 중심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 오송에 인접한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베이징-세종-도쿄를 잇는 ‘베세도’개념의 글로벌 경제권 육성을 노려볼 만하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훈 대구대 교수(경제학)는 ‘혁신적 포용국가와 지역 경제’라는 주제 발제에서 “단계적 실행의 불확실성으로 재정 분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역 혁신체계와 지역 거버넌스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혁신도시 시즌2에선 공공기관 추가 이전,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등 강력한 분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충북 혁신도시를 끼고 있는 자치단체는 협력을 강조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 간 경계를 넘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지역 주도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며, 조병옥 음성군수는 “혁신적인 공유 도시 사업을 발굴해 충북 혁신도시를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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