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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명물 가로수길 또…사방에 가로수길 만들어

등록 2019-05-20 15:16수정 2019-05-20 20:51

청주 들머리마다 가로수길 조성 눈길
양버즘나무이어 무궁화, 이팝나무 등
수종 다변화로 명품 가로수길 만들어
청주의 명물 가로수길. 청주시 제공
청주의 명물 가로수길.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가 ‘가로수길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에 들어서면 어디에서나 색다른 명물 가로수길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 가로수길의 원조는 청주의 들머리인 경부고속도로 청주 나들목에서 강서동 반송교까지 4.53㎞에 조성됐다. 1952년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를 심어 조성한 길은 100살 가까운 나무가 거대한 터널을 이루면서 청주의 명물이 됐다. 지금은 5.44㎞로 조금 늘었으며, 양버즘나무 1572그루가 우아한 자태를 자랑한다.

1970년대 초 4차로로 확장한 데 이어 2010년 세종시, 오송·오창 등 새 도시와 접근성을 높이려고 6차로로 늘렸다. 차로 옆엔 자전거 길과 산책로도 곁들였다. 주변 산·들판 등과 어우러져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이름이 났다. 2001년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숲’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영화 <만추>, 드라마 <모래시계> 등에도 등장했다.

청주 남부 외곽을 잇는 명품 가로수길. 청주시 제공
청주 남부 외곽을 잇는 명품 가로수길. 청주시 제공
청주는 가로수길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자 제2, 제3의 가로수길을 잇달아 조성했다. 2016년 청주 남부 외곽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지북교차로~가마교차로 사이 3.2㎞ 제2순환로에 메타세쿼이아·무궁화·은행나무 등이 어우러진 ‘명품 가로수길’을 만들었다. 지난해 서현중 네거리까지 4.3㎞를 연장해 7.5㎞가 됐다.

21일부터 오는 8월까지 조성될 청주 오창대로 가로수길 조감도. 청주시 제공
21일부터 오는 8월까지 조성될 청주 오창대로 가로수길 조감도. 청주시 제공
이어 청주시는 21일부터 청주의 동서 관문인 중부고속도로, 아산청주고속도로 등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오창대로 0.9㎞ 구간에 새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이곳엔 이팝나무, 황금 사철나무, 화살나무 등 1만200여 그루를 심어 청주를 찾는 이들을 맞을 참이다. 김상인 청주시 산림보호팀 주무관은 “청주 하면 가로수길을 떠올릴 수 있게 다양한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있다. 관광 명소일 뿐 아니라 미세먼지 감소 등을 위한 도시 숲 구실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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