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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외길 옹기장인’ 허진규 옹기장, 울산 첫 ‘지역명사’ 선정

등록 2019-05-16 14:10수정 2019-05-16 19:30

문체부·한국관광공사 선정
40년 옹기제작 외길인생
허진규 옹기장. 울산시 제공
허진규 옹기장. 울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의 허진규(54) 옹기장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올해 지역명사로 선정됐다.

올해 지역명사는 각 시·도와 각계 전문가로부터 전국에서 24명이 추천됐는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이들 가운데 6명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지역명사 선정은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울산에서 지역명사가 나온 것은 허 옹기장이 처음이다.

허 옹기장은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태어나 초등학생 때부터 40여년 동안 옹기를 빚고 굽는 일에 외길인생을 바쳐온 옹기 장인이다. 옹기장은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돼 있는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30~50년 이상 옹기 제작에 종사해온 옹기장은 허 옹기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허 옹기장은 현재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골도예’를 운영하며, 울주외고산옹기협회 회원, 동부산대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지난해 전북 남원국제도예캠프 초대작가와 헝가리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작가 경력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총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허 옹기장의 ‘외길 인생 옹기장인의 40년 옹기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인생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올해 지역명사 6명을 주인공으로 지역의 역사와 삶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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