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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원짜리 중국산 마스크를 1만2천 원짜리 미세먼지 마스크로 둔갑

등록 2019-04-11 14:17수정 2019-04-11 14:24

경기도 특사경 '양심 불량' 마스크 생산업체 43곳 적발
신고하지 않은 시설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제조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신고하지 않은 시설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제조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개당 350원짜리 중국산 마스크를 수입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로 속여 1만2000원에 팔아온 업체 43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하 도 특사경)은 11일 도내 미세먼지 마스크 제조업체 53곳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판매한 업체 25곳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43곳을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적발했다.

의정부시의 ㄱ 업체는 식약처의 인증(KF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마스크를 개당 1230원에 수입한 뒤 이를 식약처 인정(KF94 등급) 제품과 동급이라고 광고하며 개당 1만원에 판매했다. 또 인천의 ㄴ 업체는 인증이 확인되지 않는 중국산 마스크를 개당 350원에 수입해 미세먼지 마스크라고 속여 1만2000원으로 팔아 34배의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체를 위반 내용별로 보면, △신고된 제조시설이 아닌 다른 시설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제조한 업체 9곳 △식품의약품안전처 KF(Korea Filter)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로 허위 광고 및 판매한 업체 31곳 △식약처(KF) 인증은 받았지만, 효능이나 성능을 거짓 또는 과장 광고한 업체 3곳 등이다.

도 특사경은 경기·서울·인천에 있는 업체 28곳은 형사입건하고, 식약처에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수도권 이외에 있는 업체 15곳은 관할 특사경으로 처분을 이첩할 예정이다.

이병우 경기도 특사경 단장은 “소비자는 마스크를 살 때 업체 광고만 믿지 말고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미세먼지 마스크의 식약처(KF) 인증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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