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오는 29~30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국과 스위스, 핀란드 등 기본소득 실험 사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29~30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본소득을 직접 시행했거나 실험한 경험이 있는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 시장과 정부 관계자, 전문가들이 고루 참여해 기본소득에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시행 방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도입’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할 만큼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가 활발한 스위스의 소도시 라이노시의 안드레아스 예니 시장과 기본소득 실험책임자인 레베카 파니안이 스위스 기본소득 사례를 발표한다. 또 기본소득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는 핀란드 사회보험국의 시그네 야우히아이넨 선임경제학자도 참여해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기본소득 정책을 처음 도입해 운영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성남시의 기본소득 도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영국 시민소득 트러스트 의장으로 기본소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진 애니 밀러와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기본소득 한국네트위크 이사장인 강남훈 교수(한신대)가 공동기조 발제에 나선다. 이어 사라트 다발라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 부의장, 이노우에 도모히로 일본 고마자와대 교수, 알마즈 젤레케 뉴욕대 교수, 샘 매닝 와이(Y)컴비네이터연구소 기본소득프로젝트팀 연구원, 호세프 마리아 꼴 바르셀로나 국제문제센터 선임연구위원 등이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아울러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장세진 서울사회경제연구소장, 유종성 가천대 교수, 김교성 중앙대 교수, 오동석 아주대 교수 등이 개별 세션의 좌장으로 참가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