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에서 경북 문경시의원에 당선된 한국당 서정식 당선인(왼쪽)과 이정걸 당선인.
예상대로였다. 4·3 보궐선거에서 경북 문경시의원 당선인 2명은 모두 자유한국당이 가져갔다.
5명이 출마한 문경시 나선거구에서는 한국당 서정식(56) 후보가 57.25%(5069표)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무소속 신성호(49) 후보는 25.50%(2258표), 더불어민주당 김경숙(45) 후보는 11.93%(1057표)에 머물렀다. 서 당선인은 문경시학원연합회 회장을 지냈고,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당과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문경시 라선거구에서는 이정걸(57) 후보가 62.03%(4137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무소속 장봉춘(52) 후보는 37.96%(2532표) 밖에 얻지 못했다. 이 당선인은 농협중앙회 문경시지부 농정지원단장과 농협은행 함창지점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은 문경시 라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허대만)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제 문경에서도 다양한 정치환경이 조성되고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했으나 이번 선거 결과로 다시 한 번 큰 벽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문경 시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보다 겸손하게 다가가지 못했음을 반성하게 된다.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더 낮은 자세로 도민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