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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 정점식은…‘황교안의 복심’ 공안통 검사 출신

등록 2019-04-03 23:32수정 2019-04-03 23:35

통영·고성 국회의원 당선자-자유한국당 정점식
통합진보당 해산 주도하고, 대검 공안부장 지내
“맷돌처럼 아랫돌 튼튼한 지역경제 만들겠다”
정점식 당선자
정점식 당선자
통영시·고성군 선거의 화두는 ‘지역경제 살리기’였다. 정점식 당선자(자유한국당)는 ‘맷돌 경제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조업과 농수산업 같은 아랫돌을 탄탄히 다져 윗돌인 관광·문화·유통업이 잘 돌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 당선자는 1965년 경남 고성군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향에서 초·중학교를 나온 뒤, 창원 경상고,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법학석사)을 졸업했다. 어머니는 통영에서 굴 까는 일을 해 그의 학비를 댔다.

1988년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1년 사법연수원을 20기로 수료한 뒤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24년 동안 그는 ‘공안통’ 검사로 활동했다. 대검 공안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과 2차장,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역임했고, 2009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도 지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있던 2013~2014년, 그는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티에프(TF) 팀장을 맡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주도했다. 이후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됐고, ‘황교안의 복심’으로 불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고 석달 뒤 검찰을 나와 변호사로 지내다 선거에 뛰어들었다.

정 당선자는 “24년 동안 검사로 지내며 정말 열정적으로 일했다. 국회의원으로서도 열정적으로 활동해, 보궐임기가 끝날 때 ‘정말 잘 뽑았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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