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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제기되자 사직서 제출한 구미시의원

등록 2019-03-25 17:15수정 2019-03-25 18:05

동료 시의원이 도로 공사 관련 특혜 의혹 공식 제기
권기만 시의원, 사직서 내고 잠적…의장은 사직서 반려
자유한국당 권기만(58·4선) 경북 구미시의원이 자신에게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25일 시의회 설명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신문식(57·초선) 시의원은 지난 13일 제229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산동~확장단지간 도로 개설공사’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신 시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흥안고개 부근 신설 계획도로가 지금 당장 수요가 많은 지역도 아니고 지역 민원과 동 떨어진 매우 불합리한 도로라고 판단된다. 도시기본계획은 구미시의 먼 장래와 시민들의 공동이익을 위해 계획해야 하며 절차와 공정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추진되고 확정함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구미시는 옥계동과 산동면 신당리를 잇는 왕복 2차로(길이 1.04㎞·폭 15m) ‘산동~확장단지간 도로 개설공사’를 하고 있다. 2015년 사업이 확정됐고, 2017년 사업이 추진됐다. 공사는 올해부터 시작됐다. 구미시가 70억원, 한국수자원공사가 12억원을 부담한다. 이 도로가 인접한 곳에는 권 시의원의 주유소와 가스충전소가 있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신 시의원이 권 시의원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시의원이 특혜 의혹을 제기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5일 권 시의원은 한국당 김태근(58) 시의회 의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김 의장은 지난 22일 권 시의원의 사직서를 반려했다. 지방자치법상 의원의 사직은 회기 중에는 의결로 처리하지만, 비회기 중에는 의장이 처리한다. 현재 권 시의원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시의회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 의장은 “권 시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냈는데 직접 만나보니 건강 상태는 괜찮아서 일단 사직서를 반려했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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